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리뷰

 

 

 

 

 

 

 

 

 

기리 / 하지 

2019년 

시즌 1, 총 8화 

 

장르 

TV 드라마, 범죄

영국 TV 프로그램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리 / 하지 입니다. 

뜻은 포스터에 영어 대로, 의리를 뜻하는 기리 義理와 부끄러움, 수치를 뜻하는 恥 입니다. 

 

친구 추천으로 아무 생각없이 틀었는데 생각보다 볼만한 드라마 였습니다.  영국 드라마 이지만 거의 절반의 캐스팅이 일본인이라 이게 과연 영드로 분류 될만한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냥 일드 본다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드라마, 범죄 장르라고 화려하고 과격한 액션씬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이 드라마는 여타 범죄 장르와는 달리 액션씬이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잔잔한 편이라고 하겠네요.

 

드라마가 그닥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두운 편도 아니지만 인물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이라던지 심경 변화를 잘 표현했습니다. 전개에 있어 엥..갑자기? 이런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드라마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았습니다 (지루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줄거리

 

내용은 일본 경찰인 형, 겐조 모리와 그의 딸 다키, 그리고 야쿠자인 그의 동생 유토를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도쿄에서 형사를 하고 있는 겐조는 작은 아파트에서 본인의 부모님과 아내, 딸과 살고 있었습니다. 동생인 유토는 일년전 행방불명이 되었고 가족들은 유토가 꼭 죽었을 거라고만 생각을 합니다. 

 

 

 

 

 

 

 

 

드라마는 평화롭던 도쿄에 갑자기 야쿠자의 일인자라고 불리는 후쿠하라의 부하가 식당에서 총격전에 휘말려 죽는 사건으로 시작을 합니다. 곧 야쿠자들의 전쟁이 벌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 겐조에게 상사인 하야시 경부와 후쿠하라가 그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겐조에게 후쿠하라의 부하가 총에 맞아 죽은 것은, 지구 반대편인 영국 런던에서 도쿄 야쿠자의 2인자라고 불리는 '엔도 신'의 조카 엔도 사부로가 살해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살해 무기는 후쿠하라가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일본 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칼은 유토가 행방불명 될 때 같이 사라졌죠. 엔도 신은 자신의 조카를 죽인 것이 바로 후쿠하라라고 생각 해 보복을 시작 한 것이었습니다. 

 

 

 

 

사부로의 등에 꽂혀있는 후쿠하라의 칼

 

 

 

후쿠하라의 밑에서 야쿠자를 했던 동생 유토는 모종의 사건에 휘말려 행방불명이 되고,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런던에서 도둑맞은 칼에 사부로가 죽은 뒤 후쿠하라는 유토가 사실은 죽은것이 아니며, 런던으로 넘어가 훔친 자신의 칼로 엔도 신의 조카를 죽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호타카 경부는 겐조에게 런던에 넘어가 동생을 찾아 데려올 것을 명령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야쿠자들의 전쟁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된 유토를 찾아 엔도 신에게 넘기기만 하면 전쟁 없이 이 상황을 빨리 마무리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죠.

 

 

 

 

(왼) 유토와 (우) 겐조

 

 

 

 

하지만 모든 것은 비공식적으로 이루어 져야 했고, 겐조는 런던 경찰과의 교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명목으로 런던에 가게 됩니다. 임종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와, 학교에서의 사건으로 퇴학위기에 놓인 딸을 뒤로하고 그는 런던 행 비행기를 탑니다. 그에게는 하루라도 빨리 일본으로 돌아가야 할 큰 이유가 있었죠.

아는 사람 한명도 없는 런던에서 그는 하루하루 의미없이 살아가고 있는 게이 로드니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일본인 혼혈로 일본어를 능숙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펍에서 만난 로드니 

 

 

 

겐조가 런던으로 넘어가 조사를 하고 동생의 행방을 찾을 수록, 그는 표면상의 이유보다 뒤에서 더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실들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 다키까지 런던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변하죠. 

 

 

그는 끝내 사부로를 죽인 것이 유토가 맞으며 그것이 야쿠자 전쟁의 탄환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겐조는 도대체 왜 자신의 동생이 죽음을 위장하면서 까지 칼을 훔쳐 런던까지 달아났으며 지구 반대편에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하지만 유토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죠. 

 

 

 

후쿠하라의 딸 에이코와 에이코의 아들 소라

 

 

 

 

이쯤 되면 에이코의 아들이 누구의 아들일지 다들 짐작이 가시죠? 그리고 왜 후쿠하라가 유토를 꼭 잡아오라고 하는지도? 후쿠하라에게는 야쿠자 전쟁만이 아닌 유토를 찾아야 할 또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과연 겐조는 유토를 찾아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유토는 에이코와 소라를 살아서 재회할수 있을까요? 

 

 

 

+ Recent posts